우박에 의한 피해는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농업 분야의 경우 노지 작물과 재배 시설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히고 있어서, 국내 주산지 분포와 작물 생육에 맞춤화 된 우박정보서비스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자연과학적인 관측자료와 사회과학적인 신문기사 자료를 융합한 우박 DB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박위험지도를 제작하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박의 발생 빈도와 크기를 시공간적으로 분석하였다. 신문기사 자료를 추가로 수집한 이유는 기상청 기사란 자료가 현재 목측이 수행되는 지역에서만 기록이 있고 그 밖의 지역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러한 우박 자료 공백지역(Data Void Area)에서의 우박 정보를 보충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1904~2018년 기상청 관측 기사(naked-eye observation)란 자료에서의 우박 발생 기록이며, 신문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BIGKinds) 서비스에서 우박 관련 신문기사가 존재하는 1990~2018년까지 자료이다. 기상청의 관측지점 개수는 총 86개이며, 빅카인즈에 등록된 우박기사 건수는 총 524개 이다. 예비 결과에 따르면, 신문기사를 통해 공백지역의 자료를 보완한 결과, 기사란 자료만을 이용하여 분석을 수행하였을 때보다 관측 자료 공백지역이 대부분 해소되었다. 우박은 수도권, 경북지역, 제주도 지역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발생하였고, 직경이 큰 우박의 분포가 최근으로 올수록 증가하였다. 겨울철(12,1,2월)을 제외한 월별 우박 발생 빈도를 보면, 기상청 기사란 자료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11월달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월달이 많이 발생했다. 반면, 신문기사 자료를 이용한 우박 발생 빈도 분석에서는 5월달과 6월달에 가장 많은 우박 발생이 기록되었다. 앞으로, 지점의 공간적 중첩과 발생 시기의 중첩 등을 고려하여 우박 DB를 보완하고, 남한 지역의 우박위험지도 제작을 완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