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은 농업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상요소 중 하나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하여 가뭄 및 국지성 호우 등의 기상이변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강수량을 연구, 정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밀한 공간해상도를 가지는 강수 분포 자료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외에서는 임의 지역의 강수량을 격자 단위로 추정하기 위해 산악 강수 추정 모델인 PRISM (Parameter-elevation Regressions on Independent Slopes Model)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PRISM의 특성상 임의 격자의 강수량을 추정하기 위해선 주변의 충분한 수의 관측 지점 값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정 범위 내의 관측 지점 수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에는 추정 강수량의 신뢰도가 하락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레이더 자료를 사용하여 한정된 강수 관측 지점 값을 일정부분 보완하고, PRISM을 통한 강수 추정 값의 정확도를 향상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남한 지역에 대한 5분 단위, 500m 공간해상도의 레이더 합성 자료 (CAPPI)를 사용하여 일 단위 동일한 공간해상도의 레이더 강수 분포를 제작하는 모델을 개발, 관측 지점 값을 분포도 형태로 보완하고자 하였다. 일 단위 레이더 강수 분포 추정 자료는 차후 PRISM을 통한 고해상도 강수분포도 제작에 활용하여 추정 신뢰도를 개선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