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기가스는 도로 주변 환경에서 주요 미세먼지 발생원으로 공공보건에 위해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른 미세먼지 감소 방안 중 하나로 조경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식재 수종 선정 기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도로 주변부에 식재하는 주요 수종인 사철나무(Euonymus japonica), 은행나무(Ginkgo biloba), 왕벚나무(Prunus yedoensis), 곰솔(Pinus thunbergii), 소나무(Pinus densiflora), 스트로브잣나무(Pinus strobus)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 능력을 정량화하여 비교하였으며, 수종별 광합성 특성과 미세먼지 저감 능력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실험은 실내공간을 모형화한 원형 아크릴 챔버(600mm×1000mm)에 실험 수종을 위치시키고 미세먼지를 발생시켜 진행하였으며, 미세먼지 측정기(DC1700, Dylos Corporation, USA)를 통해 챔버내 미세먼지 농도의 변화를 1분 간격으로 2시간 동안 측정하였다. 실험 결과 PM2.5와 PM10 모두에서 수목 건중량당 미세먼지 저감량은 은행나무, 왕벚나무, 스트로브잣나무, 사철나무 순으로 많게 나타났으며, 저감량이 제일 적은 곰솔과 소나무는 저감능력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합성 특성과의 관계의 경우 소나무의 최대광합성 속도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저감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0.012), 왕벚나무에서는 최대카르복실화 속도와 최대전자전달속도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저감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연구 결과 수목의 미세먼지 저감량과 광합성 특성간의 상관관계는 수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따라서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의 선정기준 정립시 광합성 특성이 중요한 고려항목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