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과 이로 인한 기상재해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상기상 현상은 평년기후에 크게 벗어나는 기상현상으로 이로 인해 인간 생활뿐 아니라 농작물의 생육 및 생산성에 많은 피해가 나타나고 있으며 미래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 연구팀은 국립농업과학원의 주도로 농업생태계 기후·이상기상 변화량 평가를 위해 기후·이상기상 분석표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상세 격자형 자료를 제작하기에 앞서 격자형 자료의 해상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기상 관측소와 무인 자동 기상관측 장비에서 측정한 관측 자료로 격자형 자료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지형과 같은 참고자료, 공간 내삽의 기법뿐 아니라 격자의 크기 즉, 해상도 역시 고려되어야 한다. 해상도가 좋을수록 상세한 정보를 표현할 수 있겠지만 이는 컴퓨팅 자원(연산량, 메모리사용량, 저장공간 등)의 소모가 증가하는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정보를 표현 할 수 있는 특정한 공간 해상도를 찾는 것은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격자형 자료의 해상도에 따라 자료의 정확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고 적절한 해상도를 알아보았다. 해상도에 따른 자료의 정확도를 비교하기 위해 본 연구팀은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기상관측소(ASOS)와 무인기상 관측 장비(AWOS)의 기상자료와 역거리가중법(IDW; Inverse Distance Weighted)을 이용하였다. 그리고 격자 크기를 100km, 10km, 1km, 100m로 하여 해상도를 100배씩 증가시키면서 격자형 자료를 제작하였다. 그 후 자료를 생산할 때 활용되지 않은 자료인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하는 농업기상관측자료를 이용해 일평균기온, 일 최고기온, 일 최저기온에 대해 정확도 비교를 진행했다. 본 연구를 통해 격자형 자료의 각 해상도에서의 정확도 및 이들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였고 이 결과는 추후 여러 분야에 활용되는 격자형 자료 제작에 있어 적절한 해상도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